[앵커]
한미일 3국 정상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해 최대한의 압박을 가한다는 대북 공동성명을,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 방법으로 추진하는 데 공감하고, 중국과 러시아에도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독일에서 만찬 회동을 가진 한미일 3국 정상이 하루 만에 대북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성명엔 북한 핵무장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세 나라의 결연한 입장이 담겼습니다.
3국 정상들은 4일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을 한목소리로 규탄하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또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 방법으로 추진하는 데 합의하고, 북한을 비핵화 대화에 복귀시키기 위해 최대한의 압박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한 유엔 안보리 차원의 추가 제재와 국제사회에 북한과의 경제 관계 축소를 촉구했습니다.
한미일은 그러나 제재·압박은 목표가 아니고, 대화와 협상으로 이끄는 수단이라면서, 북한에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3국 정상은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보다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하였다.]
북한의 목줄을 쥐고 있는 중국과 제재에 소극적인 러시아를 향해서도,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국경을 접한 국가들이 북한에 현재의 위협적이고 도발적인 길을 포기하고 즉각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것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을 설득하는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였다.]
1994년부터 모두 8차례 열린 3국 정상회의에서 한미일이 대북 공동 성명을 낸 건 처음입니다.
그만큼 3국이 북핵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엄중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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