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호, 연세대 객원교수 / 김근식, 경남대 교수

[앵커]
이번에는 여의도 정치권 소식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당이 이번에는 여당 손을 들어줬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오늘 하루 여의도는 녹색 물결이었다고 합니다. 김근식 교수님, 가결이 됐는데 찬성표가 예상보다 많이 나왔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난 김이수 헌재소장에 비하면 한 30표 가까이 표가 많이 나왔는데요. 애초에 국민의당이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의원 개개인의 판단에 맡긴다는 자율투표로 결정을 했는데 국민의당의 최종적 분위기는 오늘 의총까지도 대충 반대보다는 찬성이 많은 것 같다라고 집계가 됐었고요.

그리고 또 하나 이번에 김이수 헌재소장과 달리 가결됐던 이유 중의 하나를 들자면 국민의당이 지난번보다 찬성이 많았다는 거고 또 하나는 바른정당이나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당론과 달리 4표는 가표를 던졌다는 겁니다. 그것이 굉장히 많이 영향을 미쳤던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는 김이수 헌재소장에 대해서는 야당 연대가 이루어져서 문재인 정부의 독주에 대한 제동을 거는 형국이었다고 한다면 이번에 김명수 후보자에 대한 찬성 가결은 사법 개혁이라고 하는 큰 틀에서의 국민적인 염원 이것에 대해서 김명수 개인 후보자에 대한 도덕적 하자가 없었고 또 그동안 이야기했던 인사비리 5대 원칙에 대해서 결격 사유가 없기 때문에 아마도 큰 틀에서는 동의해 준다라고 하는 국민적인 여론 이걸 아마 국민의당이 많이 따른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앵커]
어쨌든 여당 지도부가 오늘 발벗고 나섰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기도하는 심정이다 이렇게도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의상이 상당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녹색 넥타이를 맸더라고요.

[인터뷰]
일종의 패션 정치를 한 셈이고요. 그런데 저것 때문에 국민의당 의원들이 넥타이 색깔 보고 반대표 찍으려다가 찬표로 돌아서고 이런 일이야 있겠습니까?

[앵커]
그런데 노력은 하는 모습이죠.

[인터뷰]
노력은 하니까 국민의당 입장에서 보면 미워보이지는 않는 거죠. 그리고 우리가 협치라는 말을 자주 썼는데 협치가 되려면 일단 대화가 통해야지 협치가 되든지 안 되든지 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간에 보면 여야 간에 대표급 인사들이 너무 말을 거칠고 험하게 함으로써 대화 자체가 안 돼버리는, 대화가 안 되는데 협치가 될 수 있겠습니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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