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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골프장 캐디 "직장이 아니라 교도소 같다"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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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김광삼 / 변호사

[앵커]
군 골프장. 군대에서는 체력단련장이라고 불리고 있죠.

그런데 이곳에서 캐디들을 향한 갑질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군대보다 더한 규정을 적용하고 성추행 의혹이 불거져도 감추기에만 급급하다고 하는데 군 골프장 캐디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봤습니다.

[공군 강릉 체력단련장 캐디 : 직장이 아니라 교도소 같은 느낌이에요. 갇혀있는 느낌, 억압받는 느낌…]

[공군 강릉 체력단련장 캐디 : 고소한다고 하니까 군인인 신랑 진급하는 데 문제없겠냐고 사과받는 거로 무마했고…]

교도소에 갇혀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여기 골프장에서 규정과 벌칙이 많이 있었다고요?

[인터뷰]
마치 군대 규율 체제를 능가할 정도인 거죠. 사실 군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이 전국에 32개 정도 있는데 문제 자체는 관리사장이 군 출인 영관급 장군급이다 보니까 전반적인 분위기 자체가 군 비슷하게 돼 있다. 이번 사안도 보면 전해지는 이야기가 상사의 지시를 어기게 되면 또는 골프장에 불만을 조성하면 바로 퇴사라고 하는 규칙을 만들어 놨을 뿐만 아니고 또 부적합한 언행이 적발되면 근무 정지 벌칙이 부과된다.

그러니까 여기서 근무 정지 벌칙이 부과되면 주로 혼자 화장실 청소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업무 보조원 자체는 이 벌칙이 되면 당일 받아야 될 소위 말해서 캐디비라고 하는 이걸 못 받는 되는 형태인 거죠. 그러다 보니까 소위 군의 일종의 왜곡된 갑질 문화적인 것이 그대로 골프장에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지금 만들어 놓은 규칙에도 간접적으로 투영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는 것이죠.

[앵커]
엄격한 업무 규정뿐만 아니라 캐디에 대한 성추행 사건도 있었는데 이걸 축소하고 무마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어요.

[인터뷰]
아마 민간인도 사실 군 골프장을 이용할 수가 있거든요, 일정한 경우에. 그런데 그 민간인이 아마 캐디를, 우리는 경기보조원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캐디란 말이 원래는 정식 용어가 아닌데. 그런데 성추행을 한 거예요.

그래서 경기보조원께서 이의를 제기하려고 하니까 사실 어떤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면 골프장이 시끄러울 수가 있죠. 그리고 이미지도 실추될 수 있고 그러니까 이렇게 해서 과연 도움이 되겠느냐. 더군다나 이 경기보조원의 남편 되시는 분이 군인이라고 해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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