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장병들이 즐겨 찾는 군 마트에 납품되는 식품에서 도마뱀의 사체나 나사못 같은 각종 이물질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적발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는데 우리 군 당국의 조치는 단순 경고와 같은 솜방망이 제재에 그치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알록달록한 알사탕 통에 검은색 이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썩은 도마뱀 사체입니다.
아이스크림에서 나사못이 나오는가 하면, 컵라면에 나방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모두 우리 장병들이 즐겨 찾는 군 마트, PX에서 파는 먹거리들입니다.
PX 식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횟수는 지난 2013년 16건에서 지난해 22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9월 현재까지 13건이나 됩니다.
그러나 과자에서 애벌레가 나오거나 냉동식품에 동물의 털이 붙어 있어도 대부분 단순 경고나 3개월 이내의 납품 중지 같은 가벼운 제재에 그쳤습니다.
전체 89건의 적발 내역 가운데 4개월 이상의 납품 중지나 계약 해지 같은 고강도 제재는 4건에 불과합니다.
[김학용 / 국회 국방위원 :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소중한 젊은이들이 먹는 식품에서 각종 이물질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영구 계약 해지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군 당국의 안일한 식품 안전 관리에 우리 장병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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