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집권 여당은 여소야대의 현실을, 보수 야당은 의석수의 한계를 새삼 절감하면서 앞으로 정국에서 '협치'가 새로운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나온 찬성표는 160표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석수 120석을 고려하면 자율 투표에 나선 국민의당 의원 상당수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를 고려한 듯 민주당은 표결 직후부터 야당, 특히 국민의당을 향해 구애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2일) :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청문 보고서가 마침내 채택됐고, 본회의 표결을 통해 신임 대법원장을 세우기까지의 과정은 협치와 상생 정치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평가합니다.]
실제로 민주당은 표결을 앞두고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당과 벌였던 고소·고발 사건을 대부분 취하했습니다.
특히 국민의당이 줄곧 요구해왔고 어느 정도 공감대도 이룬 중·대선거구제 개편과 헌법 개정 논의에도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국민의당은 인준안 통과 이후에도 고심이 깊습니다.
표결 이후 여권을 향해 급할 때만 읍소하지 말고, 국회를 존중해 협치에 나서라며 견제구를 날렸지만,
[인터뷰: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22일) :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급할 때만 읍소하지 말고 국회의 합리성을 존중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협치를 실천하길 바랍니다.]
표결에 앞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당 안팎으로부터 거센 압박을 받았고, 인준안 통과 이후에도 김이수 인준안 표결 때와 다른 결정을 내린 데 따른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명수 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내걸었던 보수 야당은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대여 투쟁 기조 속에 내부 결속을 다졌다는 점에 의미를 뒀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2일) : 김이수, 김명수 표결로 원내도 하나가 됐습니다. 단합된 힘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다른 한편으로는 민주당의 고소·고발 취하로 국민의당에서 찬성표가 많이 나왔다고 주장하면서 두 당의 밀착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보수 진영 의석수의 한계를 새삼 절감한 만큼 통합이나 연대를 요구하는 목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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