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에 걸친 영국과 유럽연합의 브렉시트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영국이 오는 2019년 3월 EU에서 공식 탈퇴하되, 실질적으로는 2021년에 떠나는 방안을 EU 측에 제안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현지 시간으로 22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한 브렉시트 연설에서 영국이 EU에서 공식 탈퇴한 뒤 2년 동안 이행 기간을 두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메이 총리는 상대 시장에 대한 접근은 지금 조건대로 하고, 영국은 기존 안보 협력에 계속 참여해야 한다며 이행 기간 체계는 기존 EU 법규 체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U가 줄곧 요구해 왔던 이동의 자유 보장에 대해서는 이행 기간 EU 시민들은 영국에서 살거나 일할 수 있지만, 새 이민 체계 준비에 꼭 필요한 이민 등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메이 총리는 영국의 EU 탈퇴로 인한 EU 파트너들의 분담금 부담을 원하지 않는다며 기존 약속대로 2020년까지 모두 200억 유로, 우리 돈으로 27조2천억 원 정도를 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웅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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