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라디오 방송국에 괴한이 침입해 여기자를 흉기로 공격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정신이상자의 단순 범행으로 보고 있지만, 정치적 보복 공격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스크바의 한 라디오방송국에 경찰이 들이닥치며 긴장감이 흐릅니다.
사건이 일어난 시각은 오후 1시.
괴한이 흉기를 들고 라디오 방송국에 침입했습니다.
건물 입구를 지키던 경비에게 호신용 가스를 뿌려 제압하고 단숨에 14층 보도국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흉기로 근무 중이던 여기자의 목을 찔렀습니다.
[알렉세이 베네딕트 / 에호 모스크비 편집자 : 괴한이 방으로 들어와 그녀의 목을 칼로 찔렀습니다. 관통상을 입으며 피가 많이 났습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경비들에게 체포돼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피해 여기자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리 티토브 / 내무부 정보과 : 공격의 이유는 개인적인 적개심이었습니다. 사건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보리스 그리츠'라는 이름의 범인은 이스라엘에 거주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인은 약 5년 동안 여기자와 텔레파시로 접촉해 왔고, 매일 밤 자신을 괴롭혔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범인을 병원에 보내 정신 이상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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