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 내일(21일) 슈퍼매치에서 혈전을 치릅니다.

두 팀의 자존심이 걸린 데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행에 영향을 미치는 승부인 만큼 팽팽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격돌합니다.

스플릿 라운드 두 번째 경기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행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승부입니다.

K리그 클래식 상위 2팀과 FA컵 우승팀만이 챔스리그 직행 티켓을 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승점 2점 차로 서울보다 앞선 4위 수원은 FA컵 준결승에도 올라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이번 시즌 슈퍼매치에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한 만큼 자존심 회복을 위해 필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서정원 / 수원 삼성 감독 : FA컵 준결승에 올라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기다려볼 수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리그에서 서울보다 순위는 올라가야….]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수원에 진 전력이 없는 서울은 이번에도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황선홍 / FC 서울 감독 : 팩트는 (수원이) 3년 동안 우리를 한 번도 못 이겼다는 게 팩트고, 제가 서울을 맡고 나서 3승 1무를 하고 있다는 게 팩트입니다. 저는 자신 있습니다.]

두 팀 선수들의 장외 신경전도 치열했습니다.

[김은선 / 수원 삼성 선수 : (제가) 슈퍼매치를 마지막으로 뛴 게 저희 홈에서 서울을 5대 1로 이겼을 때거든 요. 이번에 기회가 된다면 황선홍 감독님에게 제가 그 선물을 드리고 싶고요.]

[고요한 / FC 서울 선수 : 저희 홈경기에서 5골 이상 넣을 생각은 없거든요. 1대 0 무실점해서 (서정원 감독에게)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온 서울과 '골잡이' 조나탄 복귀로 무승부 늪에서 벗어난 수원.

상승세를 탄 두 팀이 펼칠 한 판 승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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