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와 중국이 관계 복원에 합의함에 따라 관광업계는 중국이 가까운 시일 안에 한국 단체 관광 금지령을 해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커, 즉 중국인 관광객들로 호황을 누리던 국내 관광업계는 지난 3월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로 단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올 3월부터 8월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03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3만여 명보다 무려 61%가 급감했습니다.
관광업계 큰 손이 사라지면서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사 160여 곳 가운데 대부분은 개점 휴업상태이고, 일부는 사업을 접었습니다.
이번 관계 복원 합의로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 관광 금지령이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커가 다시 우리나라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열리는 에이펙, 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 이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효식 /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실장 : 언제라고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에이펙에서 정상회담이라든지 이런 게 좀 지나면 나면 조금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고요.]
그러나 중국 정부의 금한령이 풀린다고 하더라도 중국인 관광객들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서는 두 달에서 넉 달 정도의 준비 시간이 필요해 국내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당장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탑승객이 크게 줄면서 중국 노선을 줄인 항공업계도 한중 관계 복원을 반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당장 중국 노선을 늘리기보다는 추이를 봐가며 서서히 중국 노선을 증편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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