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으로 들어온 마이크로로봇...질병 치료 시동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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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로 로봇을 몸속으로 보내 질병을 치료하는 영화 같은 일이 현실화됐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줄기세포를 담은 의료용 마이크로로봇의 상용화가 추진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는 줄기세포를 붙인 마이크로로봇입니다.

0.3mm 크기의 로봇을 관절 부위에 주사로 넣어줍니다.

이어 자기장을 조정하자 로봇이 움직여 원하는 손상 부위에 쏙 들어갑니다.

줄기세포를 미세한 로봇에 붙여 원하는 위치에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신기술입니다.

[박종오 / 전남대 마이크로 의료로봇센터장 : 약 0.3mm 정도의 로봇 속에 수천 개의 줄기세포가 들어갑니다, 이후 외부에서 전자기장을 이용해 의사가 보고 정확히 줄기세포를 손상된 부위에 부착시키는 기술입니다.]

줄기세포를 주사에 넣어 주입하던 기존 방법은 겨우 10% 정도만이 원하는 위치에 도달합니다.

하지만 이 로봇을 이용하면 투입 줄기세포의 90% 이상을 10분 내 목표 위치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바이오 스타트업에 이전돼 미 식품의약국 인증을 통해 해외시장에 먼저 도전합니다.

[장영준 / 기술이전 기업 대표 : 줄기세포를 이동시켜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들이 존재합니다. 이런 질환을 플랫폼(로봇에 여러 종류의 줄기세포를 탑재)으로 공략하기 위해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하고자 합니다.]

연구진은 줄기세포를 수송하는 마이크로 의료로봇을 관절연골이나 척수 손상 질환에 적용한 뒤 활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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