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제거해 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전문 기업에 기술이 이전돼 관련 신약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잦은 음주와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간 질환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엄청난 투자와 연구에도 지방간염은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간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치료제가 질병 관련 단백질 기능을 '억제'하는 방법이었다면 이번에는 아예 '제거'하는 기술입니다.
[황종연 / 한국화학연구원 의약바이오연구본부 : 기존 약물은 문제가 되는 단백질에 결합하여 기능을 억제하지만, 이 기술은 문제가 되는 단백질을 분해함으로써 완벽하게 제거하는 기술입니다.]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찾아내는 단백질 분해 유도제를 개발해 문제의 단백질을 잘게 부숴 없앤다는 설명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단백질 분해 유도제는 환자들이 적은 약물만 복용해도 치료 효과가 커 약물로 인한 부작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국내 전문기업에 이전해 간 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섰습니다.
[하재두 / 한국화학연구원 차세대의약연구센터 : 새로운 분야이기 때문에 간 질환뿐만 아니라 간 질환을 통해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사성 질환이라든지 암이라든지 많은 부분에서 확장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는 2026년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시장 규모 추정치는 250억 달러 선.
이번 단백질분해유도 기술은 간 질환 치료에 또 다른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평가입니다.
YTN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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