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른정당에서 탈당한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이후 첫 의원총회가 열렸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직접 나서 당내 화합을 강조했고, 친박계의 반발이 거세지 않아 일단 정면충돌은 피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른정당에서 탈당한 통합파 의원들이 하나둘씩 회의장으로 들어옵니다.
서먹한 분위기 속 악수를 건네고,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미소로 화답합니다.
복당 이후 처음으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
회의장 앞에 나란히 선 복당 의원들은 안보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보수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돌아왔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강길부 / 자유한국당 의원 : 다시 돌아온 모두가 자유한국당이 통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의원총회는 복당의 절차적 문제와 홍준표 대표의 당 운영 방식을 지적하려는 친박계 요청으로 소집됐습니다.
이런 반발을 의식하기라도 한 듯 홍준표 대표는 회의에 직접 참석해 앙금을 풀자고 당내 화합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정치적 앙금이 서로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남아 있는 사람이나 나갔던 사람이나 잘못은 같습니다.]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는 친박계의 반발이 그리 거세지 않았습니다.
홍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 단합과 화합을 강조했고, 서청원·최경환 의원 징계 문제도 직접 언급한 의원은 소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언급은 한두 분에 그쳤고요. 사전에 충분히 논의된 형태에서 (당이) 운영되면 좋겠다는 얘기가 많았고…]
홍 대표도 복당 의원들을 둘러싼 당내 논란은 이번 의원총회로 '상황 종료'라고 평가했습니다.
예상됐던 정면충돌은 일단 피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서청원·최경환 의원 징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데다 다음 달 원내대표 경선도 치러지는 만큼 조만간 당내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YTN 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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