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병사 몸속 기생충 득실"...열악한 북한군 실태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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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두 차례 수술을 통해 몸에 박혔던 총알까지 모두 제거했지만, 여전히 위독한 상태입니다.

특히 북한 병사 몸속에서는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엄청난 양의 기생충도 발견됐는데, 열악한 북한군의 실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머물던 북한군 병사는 3시간에 걸쳐 2차 수술을 받았습니다.

두 차례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손상된 조직을 잘라내고, 몸 안에 있던 총알 한 발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특히 병사의 몸속에서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기생충 수십 마리가 발견됐다며, 기생충들이 상처를 갉아먹고 있어서, 치료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960년대 창궐했던 기생충 질환은 소득이 낮은 개도국에서 주로 발생하는 만큼, 열악한 북한군 생활상을 짐작할 수 있는 정황입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 외상치료 전문의 : 저는 외과 의사 생활 시작한 지가 20년이 훨씬 넘는데 이런 것은 정말 교과서적으로만 볼 수 있었고, 남한 사람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이 교수는 귀순 병사가 이송 당시보다는 상태가 호전됐지만 합병증이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귀순 병사는 현재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기계로 호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 외상치료 전문의 : 심폐기능, 간 기능, 콩팥이라고 하는 신장기능. 이런 것들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런 것들이 지금 아직 정상적인 범위에 와있지를 않습니다. 계속 약물치료가 잘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총에 맞아 생긴 관통상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진행한 뒤, 다음 주 추가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YTN 이경국[[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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