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청와대는 사표를 받은 지 오래돼 처리한 것이라고 했지만, 야당은 국회 국정감사 증언을 막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결국 3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그만뒀습니다.
지난달 말 청와대에 냈던 사표가 수리된 겁니다.
[이석수 / 전 특별감찰관 (지난달 29일) : 압수수색도 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제가 이 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 태도는 아닌 것 같아서…. 앞으로 또 검찰 수사도 앞두고 있고….]
사표 수리 소식이 전해지자 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청와대가 국정감사에 기관증인으로 채택된 이 전 특별감찰관의 국회 출석을 막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는 겁니다.
[금태섭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심야에 사표 수리 (소식을) 알린 것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국정감사에서 기관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꼼수를 부린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 등 바쁜 일정 때문에 처리하지 못했던 사표를 수리한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이 전 특별감찰관이 직을 유지한 채 국회에 출석해도 관련 법상 감찰 내용을 말할 수는 없다며, 국회 출석을 막기 위해 사표를 수리했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특별감찰관법상 감찰관 자리가 비면 한 달 안에 후임자를 임명해야 합니다.
때문에 청와대는 조만간 새로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기 위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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