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장 / 제보자

[앵커]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인데요. 경주에 있는 제보자와 통화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성장 씨,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본진, 여진 두 번 다 느끼셨나요?

[인터뷰]
네, 다 느꼈습니다.

[앵커]
당시 상황 비교를 해 주십시오. 어느 게 더 강했는지.

[인터뷰]
7시 43분에 일어난 여진은 제가 1층에 사는데 벽에 걸어놓은 시계가 떨어졌더라고요. 탱크가 집에 쳐들어오는 것 같이 웅~ 크고 이러던데 방금 8시 40 몇 분에 일어난 지진은 집이 이동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더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앵커]
지금 밖에 나와 계신가요? 아니면 댁에 계신 건가요?

[인터뷰]
일단 방에 있는데 바깥에 사람들이 전부 다 나와서 조사하고 걱정이 돼서 다 밖에 나와 있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왔는데 여진은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계신 층이 혹시 1층인가요? 아니면 몇 층인가요?

[인터뷰]
저는 1층에, 단층에 삽니다.

[앵커]
단층이요. 혹시 천장에서 물건이 떨어지거나 그러지는 않았나요?

[인터뷰]
약통 같은 건 떨어지고 시계가 떨어져서 다 깨졌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TV가 떨어져서 깨졌다고요?

[인터뷰]
시계요.

[앵커]
시계가 떨어져 깨졌다고요?

[인터뷰]
벽에 붙이는 시계.

[앵커]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지금도 여진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도 진동이 계속 감지되고 있다고요?

[인터뷰]
네.

[앵커]
세 보셨습니까, 몇 번 정도가 진동이 됐는지?

[인터뷰]
지금 그거는 모르겠고 7시 40 몇 분부터 계속 여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 일어나고 있고요.

[앵커]
울산지역에서는 땅이 해머로 땅을 파는 듯한 느낌이었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어느 정도였나요?

[인터뷰]
저는 맨 처음에 7시에 일어난 지진은 탱크가 쳐들어오는 것 같았았고 탱크가 쳐들어오는 것 같이 흔들리고 방금 8시 40분에 일어난 지진은 지층이 움직이는 것 같았어요.

[앵커]
주변에 전화 쓰시거나 문자메시지 보내는 데 어려움은 없으셨는지요?

[인터뷰]
그리고 010 전화기는 전화가 아예 안 되더라고요.

[앵커]
안 됐습니까? 지금도 안 되고 있나요?

[인터뷰]
지금 이 전화기는 011 전화기인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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