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사 자재에 맞고 못에 찔리고...불안한 서울시 공원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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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공원에서 동물을 관람하던 여성이 안전조치가 제대로 안 된 공사 자재에 맞아 크게 다칠 뻔한 사고가 났습니다.

서울숲공원에서는 공연을 보던 8살 어린이가 의자에 튀어나온 못에 찔려 다치는 등 서울시 관리 공원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대 아시아 동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서울대공원 동물원 동양관입니다.

건물의 낡은 지붕을 보수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난 1일 이곳 관람을 마친 30대 여성은 갑자기 다리에 통증을 느꼈습니다.

10m가량의 높이에 있던 동양관 지붕 자재가 바람에 날려 여성을 덮친 겁니다.

[목격자 : (그때 바람이 많이 불었었나요?) 네. 공사하다가 위에 있던 게 떨어졌었는데…. 슬레이트 있잖아요. 플라스틱 같은 거….]

당시 태풍이 미리 예보돼 있었지만 공사 자재는 제대로 고정되지 않았고 사고를 막을 안전요원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다행히 여성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하마터면 다른 관람객까지 화를 당할 뻔했습니다.

이틀 뒤 서울시가 관리하는 서울숲공원에서도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이동식 목제 의자에 앉아 공연을 보던 8살 남자아이가 못에 찔려 손을 다친 겁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공연을 보고 있던 아이는 바닥에 나뒹굴던 목재 때문에 손바닥을 다쳤습니다.

아이는 길이 5cm가량의 굵은 못이 여기저기 튀어나온 목재에 손을 다쳐 많은 피를 흘렸습니다.

공원 측은 원래 의자 용도가 아닌 짐 운반을 목적으로 쓰던 목재를 수개월 동안 내버려 두다 이 같은 사고를 자초한 것입니다.

[서울숲공원 관계자 : (목제 의자가) 두 단으로 연결돼 있었던 건데 이동하는 과정에서 빠졌던 모양이에요. 그러다 보니 못이 노출돼 있었던 거죠.]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했던 서울시!

정작 산하 공원 관람객들의 안전은 무방비로 뚫려있었습니다.

YTN 한동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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