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5년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콜레라는 오염된 바닷물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닷물에서 번식한 콜레라균에 해산물이 오염됐고, 그 해산물을 먹은 사람이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동오 기자!

정부 조사에서 그런 결과가 나온 거죠?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경남 거제시 대계항 부근 바닷물에서 검출한 콜레라균의 유전자 지문을 분석했더니, 거제 지역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 3명의 것과 98%가량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콜레라균이 검출된 해역은 두 번째 콜레라 환자가 먹은 삼치를 잡은 곳과 가까운데요, 바닷물의 콜레라균에 해산물이 오염됐고, 이 때문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한층 커진 셈입니다.

지난달 23일 국내에서 15년 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뒤, 보건당국은 6백여 차례에 걸쳐 바닷물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다만 콜레라균의 양은 매우 적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대계항 인근에서 진행한 바닷물 검사에선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6백여 차례 검사 가운데 1번만 콜레라균이 검출된 건데요, 질병관리본부 역시 거제 해역이 모두 콜레라균에 오염된 것은 아닌 만큼,

특별한 조치를 하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선 이번 달까지 바닷물 콜레라 검사를 지속해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음식물을 조리할 때 깨끗한 물을 쓰고 충분히 익힌 음식을 먹는 등 개인적인 위생 관리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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