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사태로 트레일러 기사들 '직격탄'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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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해운 사태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줄면서 일감을 구하지 못한 트레일러 기사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상황은 앞으로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돼 추석을 앞두고 업계 신음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진해운 사태가 벌어지자 트레일러 기사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컨테이너를 배에서 내리지 못하거나, 배가 항구에 들어오는 것조차 불투명해지면서 운반해야 할 화물이 크게 줄어든 겁니다.

규모가 작은 트레일러 운반 업체들은 인력 감축에 들어갔고, 일자리를 잃는 기사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트레일러 운반 기사 : 주문을 받아야 우리가 (터미널에) 들어갈 텐데 일이 없으니깐 못 들어가고 있는 거죠. 할부금을 보통 적게 내는 차는 매달 200만 원, 많이 내는 차는 400만 원까지 내는데 그런 차들은 지장이 많죠.]

한진해운과 컨테이너 운반 계약을 맺은 트레일러 가운데 일부는 며칠째 일감이 없어 이렇게 터미널 근처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이 무너지면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환적 화물도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운 상황에 놓이는 트레일러 기사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홍민철 / 화물연대 컨테이너지부 사무부장 : 물량 감소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10월 이후로 내년까지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진해운이 싣고 온 환적화물이 터미널에 쌓여가면서 컨테이너를 잠시 보관하는 장치장은 포화 상태에 빠졌습니다.

부산신항을 거쳐 다른 나라로 가야 할 화물이 묶여 있는 겁니다.

육지와 바다, 항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운송 차질로 업계의 신음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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