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운항 차질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노선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미국에 수출하는 우리나라 기업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미 기자!
운항 차질을 빚고 있는 한진해운의 선박, 점점 늘고 있죠?
[기자]
부산신항에서는 한진해운 선박 5척이 접안하지 못하고, 외항을 떠돌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도 선박 1척이 가압류되고, 40여 척이 입출항하지 못하면서, 현재까지 운항 차질을 빚고 있는 한진해운 선박은 전체의 3분의 1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북미 노선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북미 노선에서 한진해운이 점유율이 7.39%로 세계 3위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물량이 사실상 다 멈춰서다 보니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겁니다.
북미로 수출하는 우리나라 기업도 비상입니다.
삼성전자의 45.5% LG전자의 23.5%, HP의 58%를 한진해운이 운송해왔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일단 정부 비상대응반은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에는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상선에 2개 노선을 새로 취항하도록 했는데요.
한진해운의 수송 물량이 많았던 부산에서 미국 LA 노선에 4척, 부산에서 유럽 노선에 9척 등 13척이, 오는 8일부터 순차적으로 투입됩니다.
중간 기항지는 다 없앴습니다
정상 운항이라기보다는 우리나라 기업이 북미로 수출하는 물량만 취급하는 비상 운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화주들이 대체 선박을 찾으면서 운임 상승도 가시화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아직 정확하게 운임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성수기를 맞아 이미 운임이 오른 상태인 데다, 한진해운 여파가 반영되면 추가로 더 오를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얼마나 올랐는지는 보통 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지수로 판단을 합니다.
매주 금요일 발표가 되는데요, 오늘 오후 늦게 발표가 되면 얼마나 올랐는지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성수기를 맞아서 이번 달 해운사들은 이미 운임을 50% 정도 올렸습니다.
해운사들이 매월 초 운임을 올려도 며칠 만에 시장 상황이 반영되면 떨어지곤 했지만, 이번에는 한진해운의 여파로 오른 운임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물론, 한진해운의 여파가 직접 반영되는 다음 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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