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 선박 2척이 중국에서 추가로 가압류되면서, 운항 차질을 빚는 선박이 80여 척으로 늘어났습니다.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의 사재를 포함한 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피해를 막기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미 기자!
싱가포르에서 선박 1척이 가압류된 상태였는데, 중국에서도 선박 가압류가 들어왔다고요?
[기자]
한진해운과 정부가 압류 금지 요청을 진행하고 있지만, 중국은 국제 협약이 체결돼있지 않은 나라 가운데 하나인데요.
중국에서 한진해운 선박 두 척이 추가로 가압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압류 선박을 포함해 운항 차질을 빚는 한진해운 선박은 80여 척으로 늘어났습니다.
선박에 탄 선원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는데요.
운항 선박에 탄 천2백여 명 가운데 8백여 명이 운항 차질로 배에 고립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선은 목적지와 일정이 정확한 정기 노선이기 때문에 통상 물이나 식료품을 많이 싣지 않는다고 합니다.
싱가포르와 중국에 있는 배에서는 이미 SOS 요청이 왔고, 한진해운이 물품 조달에 나섰습니다.
업계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화물이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거나, 운송 중단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하소연하는 업체는 32곳에 이릅니다.
항만에서 한진해운 화물을 운송하는 협력 업체들이 받지 못한 미수금도 5백억 원이 넘습니다.
[앵커]
급한 불을 끄려면 돈을 투입해야 하는 문제인데, 한진해운은 당장 돈이 없고, 채권단과 한진그룹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였는데요.
한진그룹이 천억 원을 조달하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한진그룹이 자체적으로 천억 원을 마련해 한진해운에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천억 원 가운데는 조양호 회장의 사재 4백억 원도 포함됐습니다.
나머지 6백억 원은 해외 터미널의 지분과 채권을 담보로 빌려서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법원에서 한진해운에 실린 화물을 내리는데 긴급 자금 천2백억 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한 것을 감안하면, 당장 선박에 묶인 화물을 내릴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급한 불만 끌 수 있는 정도의 지원금입니다.
항만에 내린 화물을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비용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부산신항 한진터미널만 하더라도 선박에서 화물을 내렸는데, 이후 운송...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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