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을 살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추가로 사재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정부와 채권단은 한진해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라며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한진해운 회사채는 1조 원 정도.
이 자금을 스스로 마련하라는 게 채권단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한진해운의 자구안에 포함된 건 4천억 대 규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사재를 추가로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이유입니다.
난항을 겪고 있는 한진해운의 선박 임대료 협상에도 정부는 단호합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회사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선박 임대료 협상을 정부가 직접 도울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외국 선주 역시 선박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면 컨테이너선을 거둬들이겠다는 완강한 입장을 보이면서, 한진해운은 상환 시기 등을 조율하는 재조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의 명암은 위기를 넘긴 현대상선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현대상선 회생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해운동맹 가입은 만장일치제라 해운동맹에 먼저 승선한 한진해운이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지만 위기를 벗어나지 못한 한진해운이 현대상선까지 챙겨주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게 업계의 우려입니다.
조양호 회장은 최근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진해운을 살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진해운의 운명에 두 해운사가 모두 얽혀 있는 상황에서 어떤 방식의 해결책이 나올 지 조 회장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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