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대한항공 조양호 일가...봇물 터진 퇴진 압박 / YTN

YTN news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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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딸의 물벼락 갑질과 부인의 폭행 논란에 이어 조양호 회장 본인의 상속세 탈루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총수 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는 여론의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퇴진하라 퇴진하라"

대한항공 소속 조종사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조종사들은 쏟아진 의혹의 책임을 물어 총수 일가가 퇴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성기 /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 :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읍시다. 조양호 회장과 일가를 모두 퇴출합시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서울 도심에서는 대한항공 총수 일가를 규탄하는 촛불이 다시 타오를 예정입니다.

이처럼 분노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조양호 회장의 상속세 탈루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퇴진 요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양호 회장 4남매가 지난 2002년 별세한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로부터 해외재산을 물려받으면서 상속세 500억 원 이상을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조양호 회장 직접 소환을 검토 중입니다.

조양호 회장의 아내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도 곧 경찰에 불려 나올 처지입니다.

공사현장 폭행 피해자로부터 처벌 의사를 확인한 경찰은 추가 피해자들을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물벼락 갑질'로 물의를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역시 가까스로 구속은 피했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관세청장이 직접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밀수와 탈세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 의지를 밝힌 만큼 또 한 번 포토라인에 서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김영문 / 관세청장 (지난달 30일) : 현재는 지금 문제가 되는 세분(이명희, 조현아, 조현민) 정도는 조사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루가 멀다고 각종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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