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쁘기는 하지만 매연과 소음 문제 등으로 수입할 수 없는 이른바 '클래식카'를 이삿짐으로 속여 밀반입한 사례가 대거 적발됐습니다.
케이팝(K-POP) 뮤직비디오 등에도 이런 밀수품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풍스러운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이른바 '클래식카'입니다.
독특한 겉모습 때문에 아이돌그룹 뮤직비디오나 CF 등에도 단골손님으로 등장하지만, 연식이 오래돼 최근의 매연이나 소음 기준에는 불합격입니다.
그런데 외국에서 들어오는 이사 화물이라면 그런 검사를 받지 않고도 등록해 쓸 수 있습니다.
[백승래 / 부산본부세관 조사총괄과장 : 자동차관리법, 대기환경보전법, 소음·진동규제법에서는 외국에서 1년 이상 주거지를 정해 살다가 한국으로 이사 오는 사람들이 반입하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이런 환경 인증을 면제해 주는 규정이 있는데….]
이런 점을 노린 수입업자들은 일본에 있는 유학생이나 주재원에게 접근해 명의를 빌렸습니다.
일본에서 싼값에 산 중고차를 빌린 명의로 등록하고 나중에 들여오면서 이삿짐이라고 통관 당국을 속인 겁니다.
세관이 적발한 수입업자 6명은 지난 2011년부터 '클래식카' 150대를 이런 식으로 불법 수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에서 구입해 우리나라에 밀반입하기까지 든 비용의 2배를 마진으로 얹었지만, 동호회를 중심으로 제법 잘 팔렸습니다.
실제 이삿짐으로 '클래식카'를 외국에서 반입하는 사례는 많지 않기 때문에 케이팝(K-POP) 스타가 뮤직비디오에서 타고 나왔던 상당수 차량도 밀수품이었습니다.
세관은 명의를 빌려준 유학생 등 140여 명도 입건하고 관계 당국에 이사 화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한 인증과 등록 절차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입니다.
YTN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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