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단으로 내려온 오바마...中 방문 '험난한 출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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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어제 중국 항저우 공항에 도착했을 때 중국 측이 이동식 트랩도 준비 하지 않고 취재진의 촬영도 제지하면서 양측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이를 놓고 중국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의도적으로 의전 실수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이 항저우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모습입니다.

비행기가 멈추자 영접 나온 사람들이 다가갑니다.

그런데 이동식 트랩이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 측이 준비하지 않은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할 수 없이 동체 아래에 붙어있는 비상용 계단을 열어 내려야 했습니다.

당연히 레드카펫도 깔리지 않았습니다.

레드카펫을 제공 받은 다른 대통령들과는 확연히 다른 대우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백악관 출입 카메라 기자들의 촬영도 중국 관리에게 제지됐고,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이 오바마 쪽으로 이동하려 할 때도 제지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 관계자가 "미국 비행기이고 미국 대통령"이라고 항의하자 중국 관리는 "여기는 중국이고 중국 공항"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마찰을 일으킬 소지가 있지만, 처음도 아니고 중국에서만 일어나는 일도 아닙니다. 우리가 여행했던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난 일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의 중국 방문이 '험난한 출발'을 했다면서 이번 소동은 두 나라의 껄끄러운 관계를 반영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실제로 양측은 사드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을 놓고 날카롭게 대립했습니다.

4시간 이상 진행된 마라톤 회담이었지만 두 정상은 갈등 현안에 대해 한 치의 양보 없이 자신의 주장을 펼치며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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