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5년여 만에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했습니다.

12년 전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전국민건강보험법' 통과를 기념하기 위해서인데 바이든 대통령과의 변함없는 '동지애'를 보여줬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1월 퇴임 후 5년여 만의 첫 백악관 방문입니다.

재임 중이던 12년 전 '전국민건강보험법' 통과를 기념하는 자리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부통령'으로 부르는 농담으로 친근함을 드러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 바이든 부통령, 부통령…(웃음) 농담이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시 부통령이던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많은 일을 했다며 '전국민건강보험법'을 최고의 업적으로 꼽았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 수백만 미국인에게 더 나은 치료와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이 법은 '오바마케어'가 맞다고 화답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전국민건강보험법'이 여러 이름으로 불렸지만, 솔직히 '오바마케어'가 가장 적합합니다. '오바마 케어'입니다.]

미국의 오바마케어는 공화당 측의 각종 소송과 트럼프 전임 대통령의 폐지 시도를 이겨내고 12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바마케어'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전국민건강보험법'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법을 더 강하게 할 것입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율 회복을 위해 사회보험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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