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회계감사 보고서 절반 이상이 '엉터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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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단지 감사 보고서의 절반 이상이 엉터리로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파트 공금통장의 예금 잔액이나, 장기 수선 관리비가 제대로 관리됐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서울의 한 아파트 동 대표는 수도관 공사비를 부풀려 4억 원 넘는 관리비를 떼먹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유현순 / 아파트 입주민 : 2013년 저희 아파트 동은 3억 6천만 원이면 공사했는데 2015년 다른 동 공사하는데 5억 정도면 될 거라고 생각 했는데, 8억 5천만 원이 나와서….]

지난해부터 '외부 감사 제도'가 도입됐지만 이런 아파트 회계 비리는 끊이지 않습니다.

3천 300여 곳의 감사 보고서를 골라 조사했더니 54%에 해당하는 1,800여 곳의 감사보고서가 회계감사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겁니다.

아파트 공금통장의 예금 잔액이나, 장기 수선 관리비가 제대로 관리됐는지 확인이 소홀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파트 결산보고서 논의에 참가한 주민들 이름을 공시하도록 한 규정도 어겼고, 휴업 중인 공인회계사가 감사에 참여한 것으로 돼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공인회계사 부회장 : 적어도 세 명이 현장 감사 6~70시간 포함해 100시간 투입돼야 하는데 실제로는 절반도 투입이 못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엉터리 보고서를 썼다가 적발된 감사인과 감사법인은 회계사회 내부 제재를 받게 되고 금융위원회의 제재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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