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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칼레 난민촌 폐쇄하라"...고속도로 봉쇄 시위에 교통 마비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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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민촌이 있는 프랑스 서북부 칼레에서 주민들이 고속도로를 막고 시위를 벌여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폐해가 커지고 있는 난민촌을 즉각 폐쇄하라며 실력 행사에 나선 건데, 프랑스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월요일 아침, 프랑스 북부에서 칼레로 가는 고속도로가 대형 트럭들의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새벽부터 나온 트럭 운전자들이 고의로 서행 운전을 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칼레를 통해 영국으로 가는 주요 도로가 완전히 막혀버렸습니다.

이들이 시위에 나선 것은 칼레 난민들로 인한 폐해와 위협을 더는 견딜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입니다.

[블레제 파쿠 / 트럭 운전기사 : 난민들이 던진 돌과 쇳덩어리 때문에 저녁에 어떻게 집으로 돌아갈지 모르겠습니다.]

농민들은 트랙터를 몰고 나왔고, 부두 노동자와 상인들을 비롯한 시민들도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난민들이 급증해 시민들의 안전과 생업이 위협받고 있는데도 정부가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마티외 / 칼레 상점 주인 :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1년 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우리를 기만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주 금요일 가능한 한 빨리 난민촌을 철거하겠다고 밝혔지만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지는 못했습니다.

실제로 이미 칼레 난민촌 절반이 철거됐지만 난민 수는 오히려 사상 최대인 7천 명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난민들 사이에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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