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 닫을 위기에 놓인 한진해운에 법원이 회생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진해운은 마지막 생명의 끈을 잡았지만, 회생 절차에 들어간다 해도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에 회생을 신청한 지 하루 만에 한진해운 터미널과 본사를 방문한 재판부.
한진해운이 청산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만큼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김정만 /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수석부장판사 : 회생 이외에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데 다른 방법도 있지 않겠어요? M·A도 있을 거고 영업 양도 등 있지만, 회사에서는 그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산을 처분하거나 압류할 수 없도록 법원의 명령도 떨어졌습니다.
당장 파산 위기는 넘길 수 있게 된 셈입니다.
하지만 외국에서 벌어지는 선박 압류나 빌린 선박 회수는 막을 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벌써 한진해운이 운영하는 선박 4분의 1가량이 가압류나 운항 정지 조치로 외국 항만 곳곳에 발이 묶였습니다.
다른 해운사와 선박을 공유하는 동맹 운영도 잠정 중단됐습니다.
[이동현 / 평택대 무역물류학과 교수 : 영업에 막대한 차질이 국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점, 채권단의 대대적인 자금 지원이 없는 한, 재무구조가 양호해지지 않는다는 점 등을 볼 때는 회생이 상당히 쉽지는 않다….]
재판부는 외국 법원에도 강제 집행을 막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11월 25일까지 회생 계획을 받아 경제성 검토를 거쳐 회생이냐 청산이냐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한진해운에 짐을 맡긴 화주들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현대상선의 선박 13척을 해외 곳곳에 대체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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