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중국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결과에서 이겼고 여전히 우리가 중국보다 한 수 위라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뒷맛이 개운치 않습니다.
너무도 달랐던 전후반 경기 내용 때문입니다.
김재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중국전은 한 마디로 70분을 압도하고 나머지 20분을 밀린 경기였습니다.
후반 29분까지 3대 0이던 압도적 상황은 불과 3분 만에 3대 2로 바뀌었습니다.
이겼다는 자만심과 급격한 체력 저하가 극과 극 경기력의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울리 슈틸리케 / 축구대표팀 감독 : 3대 0 이긴 상황에서 느슨해진 것도 없지 않았습니다. 실점이 모두 우리 실수에서 나왔습니다. 일부 선수의 경우 풀타임 뛰는 데 힘들어해 어려운 경기를 했습니다.]
실제로 전반 공격지역에서 58%에 그쳤던 중국의 패스 성공률은 후반 75%로 높아졌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전방과 중원에서 중국을 압박하는 강도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표팀의 패스 자료를 봐도 전반보다 후반에 확연히 움직임이 둔해졌습니다.
[구자철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시리아 원정에 가서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할 거 같아요.]
미숙한 수비 실수도 아쉬웠습니다.
뒤나 옆으로 걷어냈어야 하는 상황에서 공교롭게 중국 선수 발밑에 공이 떨궈졌습니다.
남은 경기에서 쓴 약으로 삼아야 할 부분입니다.
[오재석 / 축구대표팀 수비수 : A매치 경험이 없어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었는데 전반전은 잘 이뤄졌고 3대 0 이후부터 집중력에 문제가 있어서 제 실수로 경기가 어렵게 된 거 같아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체력과 집중력 보완이라는 숙제를 안고 슈틸리케호는 시리아와 원정경기에 나섭니다.
YTN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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