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위원
[앵커]
또 학교폭력 사건이 터졌습니다. 충남 아산에서 고교생 등 학생 8명이 중학생 1명을 집단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는데요. 사흘에 걸쳐서 폭행당한 이 중학생. 고막이 찢어지고 가슴뼈와 갈비뼈가 부러졌습니다.
가해자들은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것도 모자라서 각서까지 쓰게 했다는데. 이 사건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위원님, 10대 8명이 중학생 1명을 폭행한 이런 사건인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지난 21일인데요. 충남 아산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고등학생 2학년생 한 8명 정도. 그중에는 피해자의 친구도 끼어 있다고 해요.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노래방 등으로 불러내서 집단 구타를 해서 고막이 터지고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의 상해를 가한 사건인데요.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그 이후 이들의 행태가 우려스러워요. 각서를 써라,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겠다, 맞았다는 것을. 각서를 쓰게 하고 그것도 인증샷을 찍습니다.
[앵커]
굉장히 치밀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아주 조직적으로 한 거죠, 자기들 나름대로는. 그래서 이 아이는 아마 말도 못 한 것 같습니다. 부모님한테도 말 못하고 교사들한테도 말 못하고.
[앵커]
그런데 이게 화가 나서 하루에 있었던 범행도 아니고요. 노래방에서 6시간 동안 감금하면서 폭행을 했고 이게 또 장소를 옮겨가면서 계속된 폭행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다음 날이죠. 22일도 그렇고 23일날도 그렇고 계속 불러내서 학교 공터 같은 데에서 무차별 폭행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친구까지 폭행에 가담했고 피해 학생 심정이 어떨까 참 가슴이 아픈데. 피해 학생 심정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 모 군 / 폭행 피해 학생 : 어떻게 할 수가 없죠. 학교를 나와도 다 아는 형들이고. 그런 형들이 무서운 형들한테 말을 하고, 어디 있든지 다 들키니까.]
[폭행 피해 학생 엄마 : 상상도 못 했죠. 이거는 팬 것도 모자라서 안마까지 시키고…]
[앵커]
무서운 형들 때문에 말도 못하고. 어디 있는지 다 들키니까. 안마까지 시켰다는 건 뭡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때려놓고 와서 안마해 봐라. 완전히 노예 비슷하게.
[앵커]
너무 모욕적이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굴욕감을 주는 거죠. 완전히 굴종하게 만들면서 굴욕감 같은 것을 주죠. 그러니까 이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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