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남성이 길거리에서 건장한 남성 3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크게 다쳤습니다.
가해 남성 중 한 명의 여자친구와 함께 있었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시민들이 용기를 내 말려봤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유흥가 골목길에서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다른 남자 1명을 끌고 옵니다.
동료로 보이는 두 사람이 뒤따르고, 잠시 뒤 주먹과 발로 이 남자를 마구 때리기 시작합니다.
폭행을 주도하던 남성은 쓰러진 피해자에게 의자까지 던지려고 합니다.
지켜보던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 폭행을 말려보려 했지만, 가해자들의 기세에 눌려 곧 자리를 뜨고 맙니다.
이들은 피해 남성을 끌고 다니며 30여 분 동안 폭행을 이어갔습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서야 상황이 종료됐습니다.
피해 남성은 코뼈와 갈비뼈 등이 부러져 전치 6주의 중상을 입고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전 모 씨 / 폭행 피해 남성 : 처음에는 영문도 모르고 맞으니까 되게 무서웠죠. 계속 끌려다니면서 맞았고, 가면서 시민들이 와서 말린다고 하지만, 폭행은 계속 이뤄지고 있고…]
경찰 조사 결과 자신의 여자친구가 다른 남성과 함께 있는 모습에 화가 났다는 게 폭행의 이유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 사람들이 좀 적극적으로 말렸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텐데 그런 부분이 아쉽습니다.]
경찰은 폭행을 행사한 박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범행 현장에서 달아난 한 명을 쫓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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