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 의혹을 동시에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은 넥슨 코리아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 수석 사건과 관련해 수사 의뢰한 부분 외에도 처가의 땅 매입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서 샅샅이 훑는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미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진경준 전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으로 지난 7월 압수수색 대상이 됐던 넥슨 코리아.

이번엔 우병우 수석의 처가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또 수사 선상에 오르게 됐습니다.

지난 2011년 3월 우 수석 처가가 갖고 있던 서울 강남역 주변 땅을 1천3백억 원대에 사들여 우 수석 측에 혜택을 줬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특별감찰실은 규정상 우 수석의 청와대 재임 기간에 대해서 벌어진 문제를 대상으로 해 이 문제를 수사 의뢰하지 않았지만, 이 부동산 의혹이 이번 검찰 조사 대상에는 포함된 겁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누설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감찰관과 언론사 기자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통화 내용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또, 기자와 통화한 것으로 알려진 내용이 업무적으로 파악한 부분인지 혹은 언론 보도 수준 인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 감찰관의 집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특별수사팀의 압수수색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던 청와대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특별수사팀은 범죄혐의와 직접 연관돼 있지 않으면 압수수색이 쉽지 않고 영장 발부 보장도 없다며 증거자료 범위에 필요한 압수수색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 수석과 이 감찰관과 관련된 의혹 전반을 수사해 진실에 근접한 결과를 내겠다는 특별수사팀의 의지가 실제 결과물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YTN 김승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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