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11년, 호화 전세기가 동원된 대우조선해양의 외유성 유럽 출장에 동행한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는 추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여행일정, 여행경비 출처 등의 각종 자료가 공개됐는데요, 이에 송 주필이 회사 측에 사표를 제출했지만, 검찰 수사 여부를 놓고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5년 전, 대우조선해양의 외유성 유럽 출장과 관련된 추가 의혹을 폭로했습니다.
사장직 연임을 노리던 남상태 전 사장이 로비창구로 의심받는 박수환 뉴스컴 대표와 함께 호화 전세기에 태웠던 인물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송 주필 측은 그리스 국가 위기 취재 차 출장을 갔다고 반박했지만, 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이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로마, 런던 등 세계적인 관광지 위주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 거기다 유럽 왕복 항공권 1등석도 회사로부터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의원은 8박 9일 여행에 들어간 호텔비, 식비 등 경비를 모두 합치면 2억 원대로 추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이 도덕적 해이 수준을 넘어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향응, 그밖에 이익을 받은 것으로 변호사법 위반이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형법상 배임수재죄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김 의원의 주장이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 논란에 대한 물타기가 아니냔 지적엔 두 사건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지난 2009년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쌍둥이배 명명식에 대우조선해양과 무관한 송 주필의 부인이 중요 인사로 초청됐다며 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송 주필은 사표를 제출했고 조선일보 측은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지만, 이 부분에 대한 검찰 수사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윤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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