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동시에 수사할 검찰 특별수사팀이 오늘부터 수사 준비 작업에 착수합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특별수사팀장으로 임명된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오늘부터 서울로 출근한 거죠?

[기자]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이 오늘 오전 9시쯤 이곳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했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으로부터 어제 특별수사팀 지휘를 통보받은 윤 고검장은 출근에 앞서 "사안의 진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니까 공정하고 신속하게 그리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병우 수석이나 이석수 특별감찰관과의 검찰 인연을 우려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연을 바탕으로 수사하는 것은 아니"라며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은 일단 수사팀 구성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아직 특별수사팀의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윤 팀장은 오늘 안에 수사팀 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이 본인과 함께 수사할 검사들을 선별해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파견을 의뢰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공간은 특별수사팀이 김수남 총장의 직접 지휘를 받다 보니 이곳 서울중앙지검이나 대검찰청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수사팀 구성이 마무리되면 특별수사팀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인데요.

수사 대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우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수사 의뢰한 직권 남용과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하게 됩니다.

직권 남용은 의무경찰인 아들 배치에 개입했다는 것이고, 횡령은 부인 명의로 된 가족회사에 생활비를 부담시켰다는 의혹입니다.

또,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도 함께 수사합니다.

이 감찰관은 특정 언론사에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고발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미 고발돼 수사가 진행 중인 우병우 수석과 관련한 다른 사건도 특별수사팀이 수사를 맡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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