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여야가 정부 추경안을 처리키로 한 날입니다.

하지만 조선·해운업 부실화 원인규명 청문회의 증인 채택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추경 마저 통과가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오전부터 이를 둘러싼 여야 간 날 선 신경전이 벌어졌는데요.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여야 합의가 결국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요?

[기자]
조선·해운업 부실규명 청문회의 증인 채택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여야가 그간 추경안 심의를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중으로 추경안 처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 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추경안 처리를 먼저 하고 나중에 청문회를 열기로 한 여야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여야 합의를 파기한 책임은 야당에 있다며, 기한을 넘겨도 추경 처리에 나서달라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반면 더민주는 청문회에 최경환 의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핵심 증인이 출석해야 추경에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구조조정 문제를 제대로 따지지 않고 국민 세금을 투여할 수 없다며 핵심 증인 보호를 위해 버티기로 나선 여당 태도에 강력 항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여야의 이 같은 신경전과는 별도로 현재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비공개 회동을 이어가며 막판 절충점을 찾고 있습니다.

야당이 요구해 온 증인 가운데 일부만 출석하는 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각에서는 여야 간 극적 타결이 이뤄질 경우 오늘부터 추경안 심사 절차가 시작돼 오는 25일쯤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안윤학[[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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