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조 원 규모의 추가 경정 예산안 처리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여야가 어젯밤에 이뤄진 막판 협상에서 극적 타결해 정기국회 첫날인 오늘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처리될 예정입니다.
또 김재수 농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도 진행되는 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8월 임시국회에서는 무산된 추경안 통과가 정기국회 첫날인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죠?
[기자]
여야가 11조 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오늘 오후 2시에 예정된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진행된 막판 협상이 타결되면서 정기국회 첫날인 오늘 추경안을 처리하게 된 건데요.
여야는 최대 쟁점이었던 교육 시설 자금 목적 예비비 증액 규모를 2천억 원으로 증액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애초 야당은 학교 우레탄 트랙 교체와 노후 교실 대체 등의 재원으로 3천억 원 증액을 요구해왔지만, 새누리당은 2천억 원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해 팽팽한 기싸움을 벌여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2천500억 원의 절충안을 내자, 더불어민주당이 복지 예산을 일부 증액하는 추가 절충안을 들고 나오면서 이견을 좁혀간 겁니다.
결국 지방교육 재정 예비비를 2천억 원으로 증액 편성하고, 청소년 관련 지원 등 복지예산으로 천5백억 원을 증액하기로 하면서 극적 타결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야당이 요구해온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예산 700억 원은 편성하지 않되 부대 의견을 달아 앞으로 피해 지원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10시 반쯤 여야가 이 같은 내용의 합의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도 예정돼 있죠?
[기자]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국회 농해수위에서 김재수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부동산 특혜 의혹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먼저 김 후보자가 지난 2001년 한 대기업 계열 건설사가 분양한 88평 아파트를 1년 전 분양 때보다 2억 천만 원 싼 4억 6천만 원에 농협의 전액 대출로 매입한 것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입니다.
특히 김 후보자가 미국 파견 근무를 갈 때 해당 대기업 명의로 전세 계약이 이뤄진 점과 이후 8억 7천만 원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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