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귀순한 태영호 공사가 있던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현학봉 대사가 본국 소환 명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군 출신 인사가 후임 대사로 결정돼 영국 정부의 동의 절차를 받고 있는데, 태 공사 귀순에 따른 문책성 소환 성격이 커 보입니다.
런던 김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의 서열 2위이자 조직 관리 역할을 해온 태영호 공사의 귀순은 결국, 대사 교체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현학봉 북한 대사가 평양으로 복귀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현재 후임 주영 대사가 정해져 아그레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 대사는 지난 2011년 말부터 5년째 주영 대사로 지내면서, 북한과 관련된 국제 현안에 대한 대변자 역할을 해 왔습니다.
[현학봉 / 영국 주재 북한 대사 : 북한의 주권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위협, 특히 핵 위협이 6자회담을 죽은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현 대사의 후임은 군 출신의 외무성 국장급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 대사는 태 공사 귀순에 대한 북한 당국의 조사가 끝난 뒤인 오는 10월쯤 평양에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태 공사가 한국으로 전격 귀순하면서 현 대사가 문책 차원에서 본국으로 소환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다만 현 대사 소환 결정이 태 공사 귀순 이전에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 공사 귀순 이후 북한 정권이 재외 공관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져 큰 폭의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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