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수송차 경비원들, 근무중 1억 원 든 가방 들고 도주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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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금수송차량을 지키는 경비원들이 1억 원이 든 현금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진 기자!

먼저 사건 발생 경위를 설명해 주시죠.

[기자]
사건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1시 반쯤이었는데요, 경기 광명시 화상경마장 주변에 세워둔 현금수송차량에서 1억 원이 든 현금 가방이 사라졌습니다.

현금수송차량 경비원으로 일하던 19살 이 모 씨와 박 모 씨가 근무 중에 현금 가방을 훔쳐서 달아난 건데요, 현장 주변 CCTV에는 이 씨가 현금이 든 가방을 들고 바삐 뛰어가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이들은 다른 동료 1명과 함께 화상경마장 현금인출기에 현금을 넣으러 갔다가, 박 씨가 다른 동료와 함께 자리를 비우고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린 사이에 이 씨가 현금 가방을 훔치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범행 후 KTX 역으로 향하는 것을 확인하고 부산에 있는 이 씨의 여자친구 주변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사건 발생 6시간 만에 검거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씨의 단독 범행으로 알았지만 이 씨와 박 씨가 범행 방법에 대해 대화한 카카오톡 메시지가 발견되면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던 박 씨도 그 자리에서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인천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현금수송차량 경비원 업무를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두 명 모두 절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일이 하기 싫어지고 돈이 필요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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