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작물 피해가 늘면서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금치 등 채솟값이 지난해의 두 배로 뛰었는데, 추석을 앞두고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유정 기자!
농산물 값이 많이 오르면, 추석을 앞둔 소비자 입장에선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한 달 넘게 이어진 지독한 폭염으로 농산물 작황 상태가 매우 나빴습니다.
결국, 그 피해가 시장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일과 채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이 과일 도매장인데요.
특히 배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15kg당 48,6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0%나 올랐습니다.
사과는 10kg 즉 한 상자당 37,400원으로 지난해보다 5% 정도 올랐습니다.
채소 가격 상승 폭은 더 큽니다.
시금치는 1kg에 16,850원, 상추는 kg당 9,500원으로 지난해보다 100%, 2배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배추 역시 kg당 1,560원으로 지난해 700원보다 100% 넘게 올랐고, 풋고추는 kg당 7,240원으로 무려 세배에 이릅니다.
역시 최근 계속된 더위로 산지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 크고, 학교 개학으로 급식 수요가 증가한 영향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22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비축했던 수산물을 풀기로 했습니다.
명태와 조기, 갈치, 고등어 등 8개 품목 8천 3백여 톤으로, 지난해 추석 방출량보다 1.5배 가까이 많아, 시가보다 최대 30% 싸게 판매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최근 바닷물 온도 상승에 따른 어류 폐사 등으로 수산물 가격도 안심할 수 없고,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수요가 더 많아져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올 추석 전반적인 소비자 부담은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가락시장에서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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