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 전 5명이 숨진 인천 강화도 야영장 화재 기억하시죠?
이를 계기로 정부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야영장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야영장은 여전히 등록하지 않은 채 배짱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텐트 200동을 칠 수 있는 강원도 양양의 한 무허가 야영장.
휴가 절정기를 맞아 빈자리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야영객들은 소나무 숲 곳곳에서 불을 피워 음식을 만듭니다.
규정상 텐트 2곳당 최소 소화기 1개를 비치해야 하지만 이곳 야영장에 비치된 소화기는 고작 3개에 불과합니다.
[미등록 야영장 업주 : 수시로 관리하니까 회원들도 다 단골이니까 위험하게 안 해요.]
하천 물길을 막는 것은 불법인데도 야영장 옆 하천에는 중간에 돌을 쌓아 물놀이장까지 만들어 놓았습니다.
인근 또 다른 무허가 야영장.
텐트가 수십 동이나 있지만, 소화기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미등록 야영장 업주 : 위험 조건은 없는데, 싸잡아서 허가를 무조건 받으라 하니까 행정에서 문제가 있는 거죠.]
등록하지 않고 야영장을 경영한 사람은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전국 야영장 1,872곳 가운데 아직도 등록하지 않은 야영장은 527곳.
이런 미등록 야영장은 대부분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관리 감독을 맡은 지자체는 인력 부족 탓만 합니다.
[강원도 양양군청 관계자 : 저희가 매일 거기 가서 붙어 있지 않은 이상 단속의 손길이….]
야영장 등록 여부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고캠핑'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송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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