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키스탄의 한 병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50명 이상이 숨지는 등 백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신윤 기자!
자살폭탄 테러가 어떻게 난 겁니까?
[기자]
자폭테러가 발생한 곳은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 퀘타의 한 정부 운영 병원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8일 오전 발루치스탄 주 변호사협회 회장 빌랄 안와르 카시가 출근 도중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요.
총격을 받은 카시가 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조문을 온 변호사들을 비롯해 경찰과 취재진 등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응급실 입구에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한 자살 폭탄 대원이 폭약을 몸에 두르고 자폭했다고 밝혔습니다.
AP는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지금까지 최소 53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번 테러로 무함마드 카카르 전 발루치스탄 주 변호사협회 회장, 아자지 TV 소속의 셰자드 아흐메드 기자 등이 숨지고 돈 뉴스의 카메라 기자 등이 크게 다쳤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요.
당국은 우선 카시 회장 피격 사건과 이번 병원 자폭 테러가 관련 있는지를 먼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테러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관련 부서에 치안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번 자살폭탄 테러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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