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우 박유천 씨를 성폭행 혐의로 처음 고소한 20대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거짓으로 고소하고 이를 빌미로 거액을 뜯어내려 한 혐의인데요.
A 씨의 사촌오빠도 함께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홍석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법원 청사로 들어섭니다.
한류스타 박유천 씨에게 성폭행당했다며 처음 고소한 20대 여성 A 씨입니다.
박 씨를 허위 고소하고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 씨에 대해,
법원은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A 씨의 사촌 오빠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그러나 남자친구로 알려진 남성에 대해서는 구속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 6월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박 씨에게 성폭행당했다며 박 씨를 고소했다가 닷새 만에 취하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고소 취하 이후 박 씨 측과 1억 원을 주고받은 정황을 확보하고, A 씨 등에 대해 무고와 공갈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씨는 A 씨를 포함해 모두 4명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경찰은 전부 강제성 없는 성관계로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고소 여성 1명과는 금품을 약속하고 성관계를 한 뒤 이를 지키지 않은 정황을 확보하고 성매매와 사기 혐의를 적용해 박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YTN 홍석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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