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유 공급 금지 중인데도...北, '비행 관광' 선전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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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평양 상공을 둘러보는 비행 관광 시설을 새로 만들어 선전에 나섰습니다.

항공기 연료 공급을 금지한 국제사회 제재를 비웃듯, 비행 장면을 방송에 대대적으로 내보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텔레비전 방송에 나온 경비행기 관광 시설, '미림항공클럽'입니다.

김정은이 공들여 만든 승마장, '미림승마클럽'과 같은 이름을 붙였습니다.

[北 비행 관광 시설 안내원 :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우리 인민들이 땅 위에서만이 아니라 하늘에서도 행복하고 문명한(문명이 발전된) 생활을 누리게 하시려….]

조종간을 잡은 건 18살밖에 안 됐다는 여성 조종사.

평양 상공을 한 시간 가까이 돌며 시내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등 구색을 제법 갖췄지만, 관광객들의 비행 소감은 체제 선전 내용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비행 관광 체험 北 주민 : 하늘을 날아보면서 정말 우리 기술, 우리 힘으로도 얼마든지 세계를 압도할 수 있다는 그런 심정입니다.]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대북 제재는 북한에 항공기 연료를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항공기 비행 장면을 대대적으로 내보낸 것은 제재 속에서도 끄떡없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그래서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 교수 : 대내적으로는 주민들 풍요로운 생활상을 보여주고 대외적으로는 압박·제재 조치가 아무런 효과가 없음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6~7월에 걸친 반미 투쟁 기간에도 전투기 훈련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한 것으로 파악돼, 대북 제재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YTN 이선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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