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 안 되는 치매보험...경증치매는 5%만 보장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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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매 환자 수가 해마다 늘면서 치매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보장 내역을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증상이 심각해질 때까지 아무런 보장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령화 추세에 맞춰 인터넷이나 홈쇼핑에는 시니어 보험, 실버 보험, 간병 보험 등 어르신을 위한 보험 상품 광고가 넘쳐 납니다.

대부분 주계약이나 특약의 형태로 치매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가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65만 명에 달합니다.

그러다 보니 치매 보험 계약 건수도 57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보험사 수입은 5조 5천억여 원.

하지만 소비자에 지급된 보험금은 고작 1%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나라 치매 환자의 84%가 가벼운 증상의 경증치매지만, 이를 보장하는 상품은 5%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사회활동이나 가정생활이 아예 불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심각해져야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 증상이 심각한 중증 치매 환자는 80살 이후 급격히 늘어나는데, 보장 기간이 최대 80살까지인 경우도 있습니다.

상품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계약 내용을 지키지 않는 등의 소비자 불만도 해마다 30건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진단비나 간병비에 국한된 보장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까지 나왔습니다.

[성낙훈 / 한국소비자원 거래조사팀 : 치매 환자가 사고를 일으킨 경우에 그 가족이 대신 져야 하는 배상 책임을 보장하는, 배상 책임 보험 상품을 마련하도록 관계 부처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소비자가 실질적인 혜택을 받으려면 경증 치매까지 보장되고, 보장 기간이 80살 이상인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소비자원을 당부했습니다.

YTN 이하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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