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태극 전사들, 리우 올림픽을 위해 지난 4년 동안 매 순간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을 텐데요.
이 사진들을 보면 그 노력의 정도를 조금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자 유도대표팀의 김잔디 선수입니다.
두 손을 앞으로 보이고 있는데요.
손가락 곳곳이 부어 울퉁불퉁한 모습에, 곧게 펴지지도 않습니다.
여자 손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주장 김민정 선수를 비롯해, 정보경, 박지윤 선수의 손가락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김성연 선수 손과 손목에는 테이핑까지 돼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이 사진들은 유도대표팀 조준호 코치의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인데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자신의 목표와 국가를 대표한다는 사명을 위해 하루도 쉴 틈 없이 도복을 놓지 않고, 자기보다 무거운 상대를 들어 올리다 보니 이렇게 손이 '아름다워'졌다고 조 코치는 설명했습니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감동이다","안쓰러워 눈물날뻔 했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혹시 유도에 뜻이 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유도 선수 출신 중에 고운 손도 있다면서 직접 자신의 손을 촬영해 올리는 센스도 잊지 않았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단, 이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으로, 리우에서 멋진 한판승을 메치길 기원합니다.
우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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