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을 대가로 수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출석인데, 혐의에 대해선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대단한 오해라며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담담한 모습으로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박 의원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섭니다.

지난 총선에서 공천을 대가로 3억 5천만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준영 / 국민의당 의원 : 국민의당 입당할 때까지 과정을 보면 공천의 절차나 과정은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공천 헌금이 오갔다는 것은 뭔가 대단한 오해고….]

또 검찰이 다시 영장을 청구하면서 추가로 적용한 선거비용 축소 혐의도 부인했습니다.

[박준영 / 국민의당 의원 : 저한테 내용증명이 와서 알아보라고는 했지만 '그 액수가 터무니없이 부풀려졌다.' 이런 보고를 제가 받고 그 후로는 사실을 잘 모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장을 재청구한 검찰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앞서 서부지방검찰청이 홍보비 리베이트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해 영장을 다시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검찰청까지 나서 20대 총선 선거사범 가운데 혐의가 가장 무겁다고 밝혔지만 법원이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겁니다.

게다가 국민의당 측에선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영장이 기각될 경우 야당의 강한 반발도 예상됩니다.

검찰의 부담이 커진 가운데 박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YTN 최아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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