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헌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 심문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인데 박 의원은 공천 헌금 수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박준영 의원, 출석했는데 혐의를 부인했다죠?
[기자]
박 의원의 영장실질심사 심문이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심사 후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검찰청사로 이동했습니다.
구속영장이 처음 청구된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출석에서도 박 의원은 공천 헌금 수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 의원의 말 한번 들어 보시죠.
[박준영 / 국민의당 의원 : (두 번째 영장청구인데 심경 한 말씀.) 특별한 심경은 없고요. 성실하게 제가 오늘 심사를 받겠습니다. (김 전 총장 실형 선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국민의당에 입당할 때까지 과정을 보면 공천의 절차나 과정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과정에서 공천헌금은 대단한 오해이고 사실과 다른 거죠.]
박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공천을 대가로 3억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5월 한 차례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과 대가성을 두고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선거홍보비를 축소 신고한 의혹을 추가 포착해 영장을 다시 청구한 겁니다.
[앵커]
앞서 국민의당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한 영장 재청구는 기각됐는데, 검찰의 부담도 만만치 않겠군요?
[기자]
3일 전인 지난달 29일인데요.
검찰이 국민의당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해 다시 청구했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두 의원이 도망할 가능성이 희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겁니다.
대검찰청까지 나서 20대 총선 선거사범 중 이들 3명 의원의 혐의가 가장 무겁다고 밝혔지만 법원은 박 의원과 김 의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박준영 의원의 구속영장 재청구도 기각된다면 검찰의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박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정치권에서 불고 있는 검찰 개혁 논의에 중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YTN 오태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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