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무관심 속, 체온 42도로 발견된 4살 아이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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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융 / 변호사

[앵커]
어른도 견디기 힘든 이 더운 날씨. 4살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유치원 버스 안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8시간 만에 발견됐습니다. 아직도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교사와 운전기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였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박상융 변호사와 함께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8시간 동안 이 아이가 겪었을 고통을 생각해 보면 얼마나 많이 울었겠고 얼마나 많이 엄마를 찾았겠고 얼마나 많이 고통스러워 하면서 힘들어했겠습니까? 8시간 왜 이렇게 못 찾았던 거죠?

[인터뷰]
인솔 교사가 이 아이를 태우고 나서 유치원에 내리면서 이 아이가 거기에 남아 있는지 안 남아있는지 확인을 안 했던 겁니다.

그냥 버스 계단에 내리고서 문만 이렇게 얼굴만 쓱 내밀었다는 겁니다. 그러면 버스 기사는 뭡니까, 버스 기사는 인솔교사 말만 믿고 확인도 안 한 채 내렸다는 겁니다.

또 유치원 원장은, 어린이집 원장은. 왔는지 안 왔는지 확인을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앵커]
출석체크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인터뷰]
그 확인도 안 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경찰에서 인솔교사와 원장과 버스 기사 이 세 사람을 업무상과실치상. 현재까지는 아이가 42도, 발견 당시 열이 42도였다고 합니다.

열사병. 아마 아이가 안타깝게 만약에 사망을 한다면 업무상 과실치사로 입건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아이가 유치원에 안 왔으면 보통은 유치원에서 집에 전화를 하는 게 상식 아닌가요? 그런데 그런 과정이 없었습니까, 8시간 동안? [인터뷰] 그러니까 방학 기간이었던 모양이에요.

돌봄교실. 소위 방학 기간에 아이를 맡기는 것. 전체 60명 중에서 그날 방학 기간에 돌봄 신청했던 사람이 30명이었고 더 이상한 것은 이 아이가 마지막에 버스에 탑승했다는 겁니다.

그 집과 어린이집 사이가 2분 거리랍니다. 그러면 인솔교사는 당연히 그 아이를 알았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내리면서 8명만 확인을 했고 나머지 안에 아이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을 안 했다는 겁니다.

교육청에서 이 통학버스 운영 매뉴얼을 만들었다는 거예요. 그 매뉴얼에는 버스 기사의 경우에 운행이 종료한 후에 차 안을 뒷좌석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건 인솔교사뿐만 아니라 버스기사도 해야 하는데 버스기사는 아, 인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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