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그동안 고분양가 논란으로 시끄럽던 개포주공 3단지의 분양보증을 해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대건설과 조합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 분양가를 내리든지 사업을 포기해야만 합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분양보증을 거부했습니다.
3.3㎡당 5천만 원을 넘던 이곳의 최초 일반 분양가는 그간 고분양가 논란 속에 4,310만 원까지 낮췄지만 보증공사는 여전히 과도하게 높아 시장에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기준 강남구의 평균 분양가 3,804만 원보다 13% 높고, 3개월 전 분양한 인근 개포주공 2단지보다 14% 높은 수준입니다.
보증공사의 분양 보증을 받지 못하면 지방자치단체의 분양승인을 받지 못해 분양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건설사가 분양가를 내리든지 사업을 포기해야 합니다.
현대건설 측은 "그동안의 관행으로 볼 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며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과도한 시장 개입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부활한 게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지만 공사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보증을 거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분양권 불법거래 단속과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등에 이어 과열된 분양시장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고분양가 행진을 벌이던 강남 재건축 시장에는 한동안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726065225838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