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처가의 강남 땅 매매 과정 의혹 등과 관련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우 수석은 의혹의 핵심인 김정주·정운호·이민희 3명 모두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라면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민정수석으로는 이례적으로 우병우 수석이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직접 해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우 수석은 먼저 처가의 강남 땅을 넥슨이 매입한 과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워낙 좋은 위치에 있는 땅이라 사려는 기업들이 많았고, 넥슨도 그 가운데 하나였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회장을 알지도 못할뿐더러, 땅을 사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우 수석은 또, 김 회장에게 부탁한 적이 없기 때문에 매매 과정에 진경준 전 검사장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세금을 내려고 땅을 판 건데 세금을 깎으려 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검찰 승진 인사 때 진경준 검사장의 비리를 발견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인사 검증을 할 때 차명재산이나 차명계좌를 들여다볼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우 수석은 또,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는 물론, 법조 브로커인 이민희 씨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몰래 변론 의혹'도 전면 부인했고, 변호사 시절 선임계를 내지 않고 활동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모두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의경으로 복무 중인 아들이 보직 이동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특혜를 준 것으로 지목된 경찰 간부를 전혀 알지 못한다며 이런 의혹이 제기돼 아버지로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우 수석은 자신이 모르는 사람들과 관련된 의혹들 때문에 물러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맡은 업무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검찰 수사가 시작된 만큼 검찰이 부르면 언제든지 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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